반응형

중국서 치뤄진 SSAT 무더기 고득점
SSAT성적 전면취소

 

 

 

 

 

미국 SSAT 위원회는 지난 19일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Upper Level SSAT’ 시험을 치른 중국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모두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치러진 미국 사립고교 입학시험(SSAT) 성적이 비상식적인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 부정행위·편법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아직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조사가 진행되면 일부 학생들의 성적이 인정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9일, 두 지역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은 총 357명이다. SSAT 위원회는 학생들의 성적을 면밀히 조사하고 분석한 뒤 이번 성적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수험생들이 사전에 낸 동의서와 SSAT 시험운용 규정 등에 근거해 Upper Level SSAT 시험성적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SSAT (Secondary School Admission Test)는 미국, 캐나다의 사립고등학교 입학 시험으로 중국의 중카오(中考)와 같은 개념이다. SSAT는 난이도가 높아 이를 통해 들어가는 미국의 일류 사립학교는 미국에서도 2%의 학생만이 입학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학부모 궈 씨는  “선전(深圳)의 한 학원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만점인 2400점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었다"며 "일부 학생은 시험이 끝난 후 교실을 빠져나가 외부에 기다리고 있는 학원 강사에게 ‘우리가 예상한 문제가 나왔다’고 말했다는 것을 아들을 통해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

 

SSAT 2200점은 미국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점수이지만 상당수의 중국 학생들이 이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해 고득점의 ‘배경’에 꾸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에서 치러진 SSAT 시험에서 문제 유출 사건이 발생했었기 때문에 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더욱 신중하게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2016년 미국 사립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중인 학생들은 내년 1월 15일 이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되기때문에 남아있는 11월과 12월 시험에 전력을 다해야할 것으로 보이며, 경쟁률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응형